얼마 전 서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르완다에서 20명이 감염되고 6명이나 사망했다는 뉴스도 들려옵니다.
그럼, 마르부르크 병의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마르부르크(Marburg) 병이란?
마르부르크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병입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바이러스의 변종 유무와 사후 관리 수준에 따라 치명률은 24%에서 최대 88%까지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염성과 치명률이 높아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 병이 발생한 1967년 독일의 도시 '마르부르크'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서독의 제약회사 시설에서 원숭이들 사이에 퍼졌고 다시 그것이 직원들에게 퍼지는 실험실 사고가 있었습니다.
병원균 보유동물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으나, 발견 당시의 1차 감염원은 우간다에서 수입한 아프리카산 긴 꼬리 원숭이었습니다. RNA바이러스의 하나인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가 병원체이며 잠복기간은 4~9일입니다.
과거 아프리카 지역에서 집단 발병·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앙골라에서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252명의 환자가 발병하여 이 중 227명이 사망했습니다 치명률이 무려 90%에 달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128명이 이 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도 수년간 산발적으로 감염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원인
과일을 먹고사는 큰 박쥐나 원숭이 등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구토물, 분비물 등을 통해 전염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증상
마르부르크 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다량의 출혈과 고열을 동반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병에 걸릴 경우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출혈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갑자기 발열하여 첫째 주에는 두통·근육통·구토·설사·발진 등이 나타나고,
둘째 주에는 간장애, 부증, 출혈경향 등이 나타나며, 중증일 경우에는 신장장애를 일으켜 약 20%가 사망합니다.
4. 치료법
두렵게도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감염 시 수혈이나 증상에 따른 기타 보조 치료를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가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5. 예방법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결국 개인위생관리를 통한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유행 지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의 체액이나 분비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6. 마치며
전 세계가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르부르크 병 또한 그런 의미에서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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