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2022년 3월, 조만간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신기술이 등장할 것이며 그것은 바로 ‘스마트 타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스마트 타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 타투(Smart Tattoo)란?
스마트 타투는 신체에 새기는 타투(문신)와 IT 기술을 접목해 나의 피부를 일종의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매일 우리 신체의 일부처럼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굳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동일한 기술이 타투를 통해 우리 몸에 붙어있다면 훨씬 편리한 세상이 열리겠죠. 이러한 타투를 활용해 손쉽게 질병을 체크하고,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도 보내고, 전자 결제도 할 수 있는 꿈같은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카오틱 문 스튜디오(Chaotic Moon Studios)
스마트 타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카오틱 문 스튜디오'라는 회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회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타투는 일반 타투에 사용하는 잉크 대신 ‘나노 트래커(Nanotrackers)’라고 불리는 특수 잉크를 활용해 타투를 새깁니다. 특수 잉크로 새긴 타투는 신체의 발열과 감염, 신체 내부의 이상 변화를 감지해 즉각적으로 알려줍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저장할 수 있고 전송도 가능합니다.
더말 애비스(Dermal Abyss) 프로젝트
그간 신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는데요. 칩을 장착하거나 특정 물질을 이식하는 연구들도 많았습니다. 스마트 타투는 이런 복잡항 이식 없이 특수 잉크만으로도 신체 내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의학계에서 스마트 타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체크를 위해서 매일 여러 차례 바늘로 피부를 찔러야 하는데 이때 겪는 고통을 스마트 타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공동 연구팀은 더말 애비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바이오센서를 장착한 잉크를 사용해 피부 표면에 타투를 새기면 체액의 화학적 정보를 수집해 몸속의 나트륨 농도, 산성도, 혈당수치 정보를 타투의 색상 변화로 알려주며, 이를 통해 당뇨나 고혈압, 나아가 암 같은 큰 질병까지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타투는 별도의 전력 장치 없이 결과를 알 수 있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의 상태도 체크할 수 있으며, 한번 타투를 새기 면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더말 애비스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스마트 타투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제시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듀오스킨(DuoSkin)
의료 분야 외에도 최근 주요 기업에서 스마트 타투 형태의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상품으로서의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과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한 스마트 타투 ‘듀오스킨’은 전도성 금박을 사용한 스티커형 타투로, 피부에 붙이면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가 됩니다.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내 피부를 통해 연동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플레이할 수도 있고, 온도에 따른 색의 변화를 통해 체온의 상승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과 같은 데이터를 스마트폰과 주고받을 수 있는 근거리 통신 기술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스킨마크(SkinMarks)
구글에서는 인체의 움직임을 통해 전자 기기글 사용할 수 있는 '스킨마크'를 개발했습니다. 스킨마크는 신체가 가지는 독특한 형상을 이용해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타투를 만들었는데요.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 손가락 사이를 넓게 펼치는 동작 등으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우리의 손과 피부를 통해 인간과 컴퓨터 기기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 기술인 셈이죠.
마치며
오늘은 스마트 타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시공사의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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